그림일기

이제 뭐하지?

공산품/2018 공산품 : 생산 프로젝트 길드다(多)

이번주는 파지스쿨과 디자인스쿨이 모두 끝나며 방학을 맞았다. 해야할 숙제도 없어 오랜만에 느긋하게 파지사유에 앉아있었다. 나는 할 일이 하나만 남았다. 오! 마침 열심히 일하고 있는 큐레이터를 보았다. 히말라야쌤이 냉장고의 백 년 묵은 성에를 제거하고 있었다.꽝꽝 얼어붙어 있어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야했다. step 5. 1~4를 모두 사용! 별일이 없었다고 하기엔 이번달에 별일이 많았던것 같은데...예를 들어 누가 파지사유에서 결혼을 했다던가...!

꽃폈다!

공산품/2018 공산품 : 생산 프로젝트 길드다(多)

파지사유에는 작은 정원이 있다. 넓지 않은 데크에 크고 네모난 화분을 가져다 놓고 여러 종류 꽃과 식물들을 심었다. 파지사유에 앉아있으면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햇볕을 쬐고 있는 식물들이 보인다. 식물들이 가까이 있어서 좋다. 해가 뜬 날도 비 오는 날도 예쁘다. 정원이 처음 생겼을 때 모습이 기억난다. 모든 식물의 잎은 풍성했고 해빛 아래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저런 꽃들과 보랏빛 수국들이 잔뜩 피어있었다. 식물의 이름을 아는 게 몇 개 없어서 마음속으로 이름을 지어주었다. 솜털 상추(?)를 심어보며 흙을 만져 보았는데 생각과 다르게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따뜻한 트렁크에 있어서 그런가? 올해의 무더운 여름에 정원의 식물들도 고생했다. 더운 날씨와 태양빛을 받아서 잎이 말라갔다. 이제 마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