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두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연경 연주 한영 가람 네 사람 모두 함께해주었는데요. 오늘 함께 읽은 이번 시즌의 첫 번째 책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에 대하여 우울하고 안타까웠다는 감상과 함께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그 때 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했거든요. 표현이라던가, 문체라던가, 또 구성과 전개라던가, 아무튼 여러 가지 면에서 이전까지 우리가 접해오던 책들과는 좀 이질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시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우리에게 부족한 탓도 있지요. 책 서두의 ‘철거계고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 책은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첫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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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연경, 연주, 한영, 가람, 네 사람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자기소개를 나누고 이번 수업 시간에 읽을 책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전체적인 일정과 읽는 책들은 바뀌지 않았지만 세부적으로 아주 조금 바뀐 것들이 있어 함께 체크했습니다. 그 와중에 요즘 친구들이 학년별로 번갈아가면서 1주일씩 학교를 나간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코로나가 참 많은 것들을 바꿔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라는 주제에 관련된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하여 함께 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령, ‘마을’이란 무엇일까? ‘도시’는 무엇일까? 그럼 ‘동네’는 또 뭐고, '우리 동네'는 어디까지일까 같은 질문들이었죠. 우선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재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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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프로그램은 올 초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의 발생으로 인해 한 번 취소되었으나, 사태가 다소 호전됨에 따라 다시 재개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위험성은 남아 있으므로 코로나 관련 대책을 세우고 준수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문 마지막 굵은 글씨의 주의사항들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타자와의 접속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어떤 태도로 어떤 관계를 아이들과 구축해야 하는가. 아이들이라는 ‘타자’와 어떻게 서로 접속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죠." - 주간경향, 中 "학교, 집, 마을, 세상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일 년 사계절 동안 관통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제자이자 선생이 되는 이야기. 바로 그것이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하고픈 이야기다."..

2019 중등인문학교 S2 여덟 번째(마지막) 시간 후기(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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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유하가 아쉽게 오지 못했고, 지형이가 깜빡하고 원고를 집에 놓고 와버렸지만 나머지 아홉 명의 친구들은 모두 빠짐없이 에세이를 가져와주었습니다. 게다가 피드백까지 충실히 반영해 멋지게 글을 고쳐오기까지 했지요. 다들 너무나 수고 많았습니다, 또 고맙습니다. (지형이도 꼭 에세이를 보내주세요! 기대하고 있어요!) 『오이대왕』으로 에세이를 쓴 연주와 예준. 연주는 아빠와의 관계를 나름대로 풀어보려 한 자신의 경험을 더하여 읽는 사람에게 더욱 믿음을 줄 수 있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또 예준이는 언젠가 자신도 『오이대왕』의 호겔만처럼 꽉 막힌 아버지가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대해 썼습니다. 두..

2019 중등인문학교 S2 일곱 번째 시간 후기 - 에세이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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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등인문학교 S2 튜터 차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 그 일곱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열한 명의 친구들이 모두! 빠짐없이 각자의 글을 써왔고 (짝짝짝), 그 글을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수업 시간에 나누었던 각자의 글에 대한 의견들을 아래 정리해보았습니다. 각자 자기 글에 대한 의견을 찾아보고 저 내용들을 토대로 글을 고쳐서, 다음 시간에 완성된 글을 가져와 함께 읽고 마무리하도록 합시다! 자, 이제 마지막 수업만 남았습니다. 다들 모두 힘내세요! 1. 모두에게 : 글에 제목을 붙이고, 자기 이름을 쓰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제목을 붙일 때 책 제목을 그대로 넣거나 하지 말고 자기 글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제목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2. 으로 쓴 친구들 : 리원이, 유하, 한준이, 서..

2019 중등인문학교 S2 여섯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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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여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드디어 이번 시즌의 마지막 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좀도둑 가족』을 함께 읽었습니다. 『좀도둑 가족』은 본디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감독으로서 연출한 영화 의 소설판입니다. 할머니 하쓰에, 아버지 오사무, 오머니 노부요, 이모 아키, 아들 쇼타.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는 이들은 사실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이 어느 날 제각기 우연히 만나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입니다. 게다가 슈퍼에서 좀도둑질을 일삼고 하쓰에의 연금에 의지하거나 막노동을 하는 등 그다지 안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삶을 영위하고 있지요. 그러던 중, 이들 사이로 여자아이 ‘유리’가 함께 하게 ..

(종료) [TXTLAB] 시즌4 - 목공인문학 : 사물과 관계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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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LAB (텍스트랩) 시즌4 목공-인문학: 사물과 관계 맺기 ‘사물과 관계 맺기’는 목공이라는 만들기 기술과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들을 결합한 만들기 워크숍입니다. 우리는 수업을 통해 한편에선 경제적 가치로 사유되고, 다른 한편에선 취향으로 소비되고 마는 우리 시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몇가지 철학적 개념들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또한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물건들을 다르게 사유하고, 물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해 시도합니다. 8주간 강의와 만들기 활동을 병행하며, 결과물과 그에 대한 짧은 글을 전시하고 발표합니다. 일시 2019년 11월 23일부터 8주간(매주 토요일 2시~4시) 대상 누구나 튜터 김지원(010..

2019 중등인문학교 S2 다섯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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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네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열한 명 모두와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김고연주의 『우리 엄마는 왜?』였어요. 앞서 읽은 『나는 부모와 이혼했다』, 『오이대왕』과는 달리 『우리 엄마는 왜?』는 소설이나 동화가 아닌 비문학 책입니다. ‘엄마’와 ‘가족’에 대한 각각의 다양한 이야기들과 생생한 인터뷰 들을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는 책이지요. 그래서인지 평소와 달리 이번에는 다들 인상 깊게 꼽아온 부분도 제각각이었고, 그 부분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우선 연주와 지형이가 고른, ‘매니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장이 있었지요. 아이들..

2019 중등인문학교 S2 네 번째 시간(2020/1/1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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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네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시우와 서인이가 집안일로 오지 못해, 열 명의 친구가 함께 책을 읽었는데요. 이번에 읽은 책은 오스트리아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동화 『오이대왕』이었습니다. 『오이대왕』의 주인공인 볼프강은 할아버지, 엄마, 아빠, 누나, 그리고 동생 닉과 함께 사는 평범한 소년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이처럼 생긴 괴물인 ‘쿠미-오리 2세’, 즉 오이대왕이 느닷없이 집에서 나타납니다. 못생기고 거만하며 강압적인 오이대왕을 모두가 기피하지만 오직 아빠만은 유독 오이대왕의 말을 신하처럼 받듭니다. 그로 인해 아빠에 대한 가족들의 불만은 점점 커져가고, 그 과정에서 오이대왕이 나타나기 이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