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

2017 겨울 첫 번째 시간 <오리엔테이션>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12월 24일작성자: 이동은 오늘은 첫시간이었습니다. 어쩐지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들과는 다른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첫 번째로, 이전에는 한 시즌을 여는 책을 읽고 만났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명식쌤이 하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동안 오랫동안 함께했던 멤버들과 이제서라도 돈독해지기 위해^^ 서로 제대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를 소개해 봅시다.’ ‘내 주변에서 나를 괴롭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 주변에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에 답변을 적고 서로 발표를 했습니다. 평소라면 질문에 적고 모두 대답하는 활동을 하는게 힘들었을 겁니다. 이번 시즌에 소개로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두 번째, 이전보다 사람이 적기 때문이에요. 그동안 15..

청송 인문학 세미나 시즌2

청송 인문학 세미나 with 문탁네트워크시즌 2 (3월~6월) 0. 주제 : 정체성 한국은 다른 다라에 비해서 정체성으로 인한 분란이 확실히 적습니다. 인종싸움, 종교싸움, 민족싸움으로 피범벅이 된 서방의 국가들에 비해서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체성이란 결코 남의 일이, 남의 나라의 일이 아닙니다. 나의 문제이고 우리의 문제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큰 문제가 되었던 난민과 페미니즘, 주변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주민노동자와 화교들도 정체성 문제로부터 크게 벗어나있지 않습니다. 1회~4회는 사회문제로서의 정체성을 공부합니다. 이슬람과 서방의 문제로부터 고민이 출발하는 , 우리의 문제이나 큰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는 제일조선인 문제를 함께 살핍니다. 이 문제를 더 넓히면 정체성의 문제가 바로 나에게도 직면해있다..

문탁중등인문학교 2017년도 겨울 시즌 안내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12월 11일작성자: 차명식

2017 가을 아홉 번째 시간 <에세이 피드백>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11월 18일작성자: 차명식 용준 - 용준이의 지금 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주장들의 근거와 예시를 보강하여 보다 친절하게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현재 용준이의 글은 하는 논리 전개를 따릅니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성준이 등이 물었듯, ‘내 재산이 내 노력만으로 얻어진 게 아니라고 해도 어쨌든 내 것인데 그걸 나눌 의무가 어디 있느냐’ 하는 질문들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즉, 저 3단계 논리구조에는 좀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결정하는 것이 어느 집안에 태어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 또 그것이 왜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지에 대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책에서 인용해도 좋고, 뉴스나 일화를 써도 좋습니다. 각 주장을 쓰고 ..

파필랩 시즌3 다시 읽는 맑스, 나는 빨갱이로소이다

# 파필랩* 시즌3 다시 읽는 맑스, 나는 빨갱이로소이다** *파필랩은 파지사유 철학 실험실의 줄임말이며, 파지사유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강의, 워크숍, 혹은 주제토론입니다. 문탁에서의 세미나를 통해 얻게 된 지식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연구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맑스 사후 134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 28년, 소련 해체 후 26년 누군가에게는 이미 너무 낡은 이름이 되어버린 맑스를 2017년 2030이 다시 든 이유는? 다시 들기엔 너무 익숙하고, 새로 들기엔 너무 당혹스런 이름 맑스! 맑스를 통해 숨 가쁘게 돌아가는 2017년 오늘을 달리 바라보는 시간 #강의개요 1강, 맑스와 노동 (1) 알바생 A씨의 일기 :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노동 - 이동은 (2) 소외된..

파필랩 시즌2 혐오에 대한 모든 것, 극혐시대

# 파필랩* 시즌2 혐오에 대한 모든 것, 극혐시대** *파필랩은 파지사유 철학 실험실의 줄임말이며, 파지사유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강의, 워크숍, 혹은 주제토론입니다. 문탁에서의 세미나를 통해 얻게 된 지식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연구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지금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문제들이 혐오라는 대답으로 귀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혐오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토록 많이 말해지는 혐오란 것은, 사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전부터 있어왔던 혐오가 왜 하필 오늘날 핫한 것인지. 여성혐오에 맞선 남성혐오란 무엇인지. 자기나라에 대한 혐오를 여타 혐오와 똑같이 취급할 수 있는 것인지. 또, 미국의 ..

2017 가을 여덟 번째 시간 <에세이 초안 검토>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11월 10일작성자: 차명식 1. 모두가 보아야 할 공지! 공통적으로, 에세이는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과 ‘책의 내용’을 연결시켜 쓰는 글입니다. 단지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이 나의 삶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내가 책을 보며 들었던 생각은 무엇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분량은 최소 A4 용지 1페이지가 넘어야 하고요. (1~2페이지 사이라는 뜻입니다. 2페이지 이상 써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1차본을 쓰는 것이므로 좀 더 적어도 됩니다. 그렇지만 서론, 본론, 결론의 모양은 잡혀있는 것이 좋습니다. 서론은 글을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러한 에세이에서는 ‘내가 이번 중등인문 봄학교에서 읽은 여러 책들 중 하필 이 책을 고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 책이..

파필랩 시즌1 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

#파필랩* 시즌1 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 *파필랩은 파지사유 철학 실험실의 줄임말이며, 파지사유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강의, 워크숍, 혹은 주제토론입니다. 문탁에서의 세미나를 통해 얻게 된 지식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연구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파필랩의 첫 번째 주제는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Michel Foucualt 1926~ 1984)’입니다.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에선 많은 말들이 오고갑니다. ‘잊지 말아야한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그리고 또 많은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문탁네트워크에서 푸코를 공부한 청년들은, 푸코의 텍스트를 통해 이 어려운 질문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

2017 가을 다섯 번째 시간 <희망의 이유>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10월 28일작성자: 이동은 시간이 좀 지나 후기를 씁니다... 죄송해요. 이번 시간에는 제인 구달의 를 읽고 만났습니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 연구자로 살아가며 겪은 여러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인간으로 살면서, 동물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지난 시간 를 보면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지낼 수 는 없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생명 자체에 대한 관점도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 함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마 그동안의 토론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토론이었던 것 같아요. 동물의 시체를 먹지 않겠다!라는 주장을 하는 체식주의자에게 식물을 먹는 것 또한 식물의 시체를 먹고 살아가는 것 아니냐? 라고 반박..

에세이 <투정아닌 투정>

정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음, 이 책은 확실히 단어나 문장이 어렵지만, 얘기하고 있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든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처럼 경제를 성장이라는 틀 안에서만 보고 찬반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요상한 점들을 집어서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상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거라고 알려준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빈곤과 발전, 여가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났고, 내가 알게 된 것에 대한 생각과 조금의(?) 불만을 털어놓고 싶다. 첫 번째는 빈곤에 대한 것이다. 책에서는 빈곤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는데, 나는 을 처음 접했다. 이것은 20세기가 되면서 지금까지 존재했던 적이 없는 상품이 처음 등장하고, 그 상품이 ‘있으면 좋은 것’에서 ‘없으면 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