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

<서당개 세미나> 에세이 발표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서당개 세미나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서당개 세미나 9주차 마지막 후기입니다. 지난 토요일, 서당개 세미나를 마무리하는 에세이를 발표했습니다. 세 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고, 마지막인 만큼 각자 느낀 소감을 적어서 모아봤어요. 새은 : 시작하기 전에도 시작한 후에도 시작 중에도 바쁜 와중에 공부가 가능할까? 몰입할 수 있을까? 폐가 되지는 않을까? 계속 고민을 했는데 어느새 마무리를 해버렸네요. 어떨떨하면서도 걱정을 덜고 시작했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년 해오던 공부를 놓지 않아 기쁘기도 하면서 철학의 전반을 훑어볼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적은 수의 사람들과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저희의 케미가 좋았던 것인지 전혀 부족함 없이 세미나며 에세이까지 진행이 되었네요! 세미나에서 공부 얘기만 해도 항상 시간..

<서당개 세미나> 8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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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021-10-10 글쓴이 : 만복 안녕하세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서 『철학과 굴뚝청소부』와 『철학의 외부』 두 권의 책을 다 읽었습니다. (사실 마지막 장으로 보론 부분은 남아있지만, 세미나로는 진행하지 않고 각자 읽기로 했어요) 이제 다음 주 에세이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에세이를 앞두고 새은님은 취직을 하게 되고, 우현님은 여러 일이 동시에 겹치면서 다들 조금은 정신없이 바쁜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힘내봐야겠죠? 다들 파이팅입니다. 이번에 저는 에세이 전주인 만큼 미니 에세이 형식으로 발제를 준비했어요. 근데 글이 유목주의에 너무 집중되다 보니 많은 내용을 빠트려서 토론에 책 후반부에 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나오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에세이 형식..

<서당개 세미나> 7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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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10-04 글쓴이 : 우현 벌써 7회차가 끝이 났고, 곧 에세이가 다가오고 있네요. 16일 오후 2시에 에세이 발표를 작게 열 생각인데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소수의 인원으로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몇몇 분들을 초대해드릴까 하는데, 혹시 서당개 세미나를 관심있게 보고 계시거나, 에세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인원을 고려해서 초대해드릴게요ㅎㅎ 이번 주는 크게 푸코 사상의 중기부터 말기까지, 그리고 들뢰즈의 도입부 정도였습니다. 푸코는 담론개념을 넘어 '권력'으로 확장시켜 주체를 둘러싸고 있던 경계, 즉 주체라는 인간상이 만들어져 온 사회적 분위기와 정치적 억압 등을 밝혀낸 내용이었어요. 담론적 공간 안에 언표들 사이에서 생성될 수 밖에 없는 '권력관계'와 그걸 제도적으로 이..

<서당개 세미나> 6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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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9-29 글쓴이 : 새은 오랜만에 보니 더 반갑더군요 ~ 이번 주는 이진경 선생님의 [철학의 외부]를 처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내용이 쉽지 않다 보니, 다들 조심스럽게 낯선 책에 접근했습니다. 철학의 외부? 시작하기 앞서서 코코펠리님께서 철학의 ‘외부’는 이런 것이 아닐까? 정리 시간을 가졌습니다. [철학의 외부] 서문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습니다. “철학은 자신의 모든 사유에 내부성을, 형식을 부여하고자 한다……. 외부를 통해 사유하고자 하며, 외부에 의해 사유하고자 하려는 시도를 또한 반복하여 존재하는 바 있다.” 이 글을 미루어 보았을 때, 우리가 철학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때 철학 속 담긴 내구성과 형식만을 받아들이기 쉬운데, 더 나아가 그 철학과 관련된 외부를 통해 사..

<서당개 세미나> 5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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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021-09-13 글쓴이 : 만복 지난주에 저희는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각자 1쪽 분량의 글을 써오기로 했었죠. 우현님은 국내 힙팝씬에 대한 문제의식과 들뢰즈의 ‘차이’ 개념을 엮은 미니에세이를, 새은님은 책의 문제의식과 공통 질문에 대한 생각 정리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작업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글을, 저는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상을 적은 후기를 써왔습니다. 이어서 영화를 봐야 해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그런데도 30분 정도 시간이 초과했죠^^;), 각자 삶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우현님은 래퍼로서 어떻게 자신의 랩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소..

<서당개 세미나> 4회차 후기 : 차이와 반복, Slow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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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021-09-05 글쓴이 : 우현 어느덧 4주차에 들어섰네요...! 오늘은 [철학과 굴뚝청소부]의 마지막 시간이었답니다. 6부를 읽고 만났는데요, (넓은 의미에서의)구조주의 철학자들, 레비-스트로스, 라깡, 알튀세르, 푸코, 들뢰즈/가타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철학자들이 등장하고, 개념들도 쉽지 않아서 꽤 복잡한 한 주였어요. 개괄서의 특성상 한명 한명을 다 완벽히 알고 갈 순 없기에, 전반적인 흐름을 꿰는 방식으로 발제를 준비해왔습니다. -구조주의의 기반을 다진 레비-스트로스 -무의식과 언어학의 공통구조를 발견한 라깡 -이데올로기 개념을 정립한 알튀세르 -종합 선물 세트+생체권력 푸코 -심화학습 들뢰즈/가타리 .. 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느낌이 되겠네요 ㅎ 들뢰즈의 임팩트가..

<서당개 세미나> 3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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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8-30 글쓴이 : 새은 열분 오랜만입니당. 거진 1년만에 후기를 쓰는 듯해용..! 이번 주는 철학과 굴뚝청소부의 4부, 5부를 가지고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앞서서는 근대철학의 문제설정이 어떤 것이 있었나 둘러보았고, 이번 주는 근대철학의 해체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근대철학을 비판했던 마르크스를 먼저 짚고 넘어갔습니다. 마르크스는 인간을 독립된 주체는 없으며 사회적 관계의 총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간을 몇가지 성질들로 해석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개인들이 살아가는 그 사회에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그리고 개인들의 생활양식은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혁명적 실천’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저희끼리는 이 혁명적 실천을 이해하기 어려워했었는데..

<서당개 세미나> 2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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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만복 2회차 후기 안녕하세요. 서당개 세미나 2회차 후기를 남기게 된 만복입니다! 『철학과 굴뚝청소부』 2부, 3부에서는 정말 다양한 근대철학의 이론들이 등장했습니다. 로크, 버클리, 흄부터 독일의 칸트, 피히테, 헤겔까지. 아무 배경지식도 없이 이분들을 만났더라면 고생깨나 했겠지만, 어떤 전후 맥락을 가지고 그들이 철학을 펼쳤는지 알게 되니까 나름대로(?) 이해가 되고, 재미있더라고요. 그중 저는 흄과 헤겔의 이론이 흥미로웠습니다. 세미나는 가장 먼저 흄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어요. 흄은 철저하게 경험을 통한 지식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인과관계’란 불확실한 것이고, 습관적인 판단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모든 과학은 경험에 따른 ‘인과관계’를 통해 구축됩니다. 즉, 그는 경험을 통해..

서당개 세미나 1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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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우현 지난 토요일, 서당개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도 폐강의 쓴맛을 맛보나 했지만, 다행이도 두 분이 신청해주셨지요~ 먼저 최근에 취업준비로 매우 바쁜 새은이에요! 좀 더 비슷한 나이의 또래들과 비교적 평범한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인문학에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해요ㅎ. 그리고 퀴어링 워크샵에서도 참여하시면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계신 우리 만복님!ㅎ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무려 안성에서 오셨고, 남산 강학원에서 공부를 하셨던 분이셔요. 저는 정말 어렴풋이 떠오르지만, 과거에 '다이탄' 북콘서트 때 길드다를 촬영하셨다고 하네요ㅎ. 적은 인원이라 세미나가 잘 굴러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두분 다 경험자다보니 아주 원활하게 첫 시간도 진행이 되..

[서당개 세미나] 모집! 서양철학 풍월읊기 (8월 14일로 개강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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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토요일로 개강연기되었습니다. 커리큘럼도 일부 수정되었으니 참고해주세요! 문탁과 길드다에서 공부한 지도 어언 3년…. 풍월에 ‘풍’ 정도는 읊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어떤 공부를 해도 인용되는 푸코, 들뢰즈, 니체, 프로이트 등 철학자들의 말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기본이 없으니 공부가 항상 어렵고 남는 게 없어! 안 되겠다! 지금이라도 기본부터 공부해야겠어! 원서는 어려우니 쉬운 해설서 위주로! 어디 같이할 댕댕이들 없나요!? [서당개 세미나]에서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진경샘의 텍스트*를 가지고 서양철학을 개괄적으로 공부하고, 특히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라캉, 들뢰즈, 푸코를 중심적으로 공부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해서 공부해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