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화요p] 젊은 날의 고전 - 헤어지느냐 사귀느냐, 그것이 문제일까?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화요프로젝트(화요P)란? 길드다의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있는 지점,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각자 달에 한 번씩 화요일에 업로드 합니다. 누군가는 텍스트랩 수업을 위한 강의안을 쓰고, 누군가는 길드다 이슈를 발전시키기 위한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넘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훈련을 위한 글을 씁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매주 모여 글쓰기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나 처럼 같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고전이 20~30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사실 고전에는 '고리타분하다' 보단 '당혹스럽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오늘날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도처에 깔려있어, 자연스럽게 "왜?"라는 질문을 부르기 때문이다. 그러..

[화요p] 젊은 날의 고전 - 3분 3초와 3분 40초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화요프로젝트(화요P)란? 길드다의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있는 지점,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각자 달에 한 번씩 화요일에 업로드 합니다. 누군가는 텍스트랩 수업을 위한 강의안을 쓰고, 누군가는 길드다 이슈를 발전시키기 위한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넘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훈련을 위한 글을 씁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매주 모여 글쓰기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나 처럼 같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고전이 20~30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사실 고전에는 '고리타분하다' 보단 '당혹스럽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오늘날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도처에 깔려있어, 자연스럽게 "왜?"라는 질문을 부르기 때문이다. 그러..

[화요P] 진짜 문제는 허세가 아니다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화요프로젝트(화요P)란? 길드다의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있는 지점,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각자 달에 한 번씩 화요일에 업로드 합니다. 누군가는 텍스트랩 수업을 위한 강의안을 쓰고, 누군가는 길드다 이슈를 발전시키기 위한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넘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훈련을 위한 글을 씁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매주 모여 글쓰기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고은은 동양고전을 공부하고, 공부한 동양고전 텍스트로 다양한 형식의 글을 써보는 실험을 진행합니다. 이번 글은 칼럼 형식의 글입니다. 진짜 문제는 허세가 아니다 그렇게 속을 알기 어려웠던 사람은 처음이었다. 몇 년간 10대와 20대를 위한 인문학 세미나를 진행해왔으므로, 아무리 첫 시간이라고 할지라도 상대가 세미나에 가진 의..

[화요P] 소학 읽고 인싸 되기 - 꼰대 격파법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화요프로젝트(화요P)란? 길드다의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있는 지점,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각자 달에 한 번씩 화요일에 업로드 합니다. 누군가는 텍스트랩 수업을 위한 강의안을 쓰고, 누군가는 길드다 이슈를 발전시키기 위한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넘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훈련을 위한 글을 씁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매주 모여 글쓰기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고은은 이번 회차에서 지난 보릿고개 프로젝트에서 연재하였던 를 마무리짓고, 다음달부터는 더욱 컴팩트하고 간략한 글로 돌아옵니다. 20대 여자가 유교계열의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된 고민들과 오늘날의 모습을 밀접하게 연계시키는 글이 될 예정입니다. 꼰대 격파법 2005년 3월 15일 화요일 개학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

[보릿고개 프로젝트] 소학읽고 인싸되기 ⑶ 프로 따라쟁이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 [보릿고개 프로젝트]는 춘궁기를 겪는 청년들이 길위기금에서고료를 받고 연재하는 글쓰기 프로젝트입니다. 다섯 명의 청년들이 매주 돌아가며 세 달 동안 저마다의 주제로 세 개씩의 글을 연재합니다. 글은 매주 화요일에 업로드됩니다! 고은의 보릿고개 프로젝트, 소학읽고 인싸되기 프로 따라쟁이 2019년 5월 2일 목요일 길드다에 제품 진열장이 필요해서 멤버들과 함께 나무에 칠을 했다. 김목수는 얼룩덜룩 칠을 하는 우리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내다가, 결국 자신이 직접 시범을 보였다. 나무에는 깔끔하게 옷이 입혀졌는데, 오히려 칠하는 김목수는 여유로워 보였다. 어설프게나마 그를 흉내 내내보았다. 붓을 가깝게 잡고 중앙에 골고루 펴 바른 뒤, 힘을 주고 모서리 쪽으로 붓을 튕기듯 물감을 밀어내고, 중간 중간 물감이..

[보릿고개 프로젝트] 소학읽고 인싸되기 ⑵ 우己1 우정 FØЯёⓥΕг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 [보릿고개 프로젝트]는 춘궁기를 겪는 청년들이 길위기금에서고료를 받고 연재하는 글쓰기 프로젝트입니다. 다섯 명의 청년들이 매주 돌아가며 세 달 동안 저마다의 주제로 세 개씩의 글을 연재합니다. 글은 매주 화요일에 업로드됩니다! 고은의 보릿고개 프로젝트, 소학읽고 인싸되기 ★─우己1 우정 FØЯёⓥΕг─★ 2019년 3월 5일 화요일, 서늘한 기운이 뼈 속까지 파고듦 많이 의지했던 친구와 관계가 소원해졌다. 함께 보낸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혀에 돌기가 돋은 것처럼 입 안이 불편해진다. 멀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땐 갑작스럽게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나에게 남아 있는 친구가 몇이나 되나 생각해본다.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세는데 두 손도 채 필요하지 않다..

[보릿고개 프로젝트] 소학읽고 인싸되기 ⑴ 예禮, 처세술입니다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 [보릿고개 프로젝트]는 춘궁기를 겪는 청년들이 길위기금에서고료를 받고 연재하는 글쓰기 프로젝트입니다. 다섯 명의 청년들이 매주 돌아가며 세 달 동안 저마다의 주제로 세 개씩의 글을 연재합니다. 글은 매주 화요일에 업로드됩니다! 고은의 보릿고개 프로젝트, 소학읽고 인싸되기 예禮, 처세술입니다 2013년 3월 29일 금요일, 아직 쌀쌀하지만 햇살은 좋음 갈까 말까 고민 했던 동기 엠티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선발대로 출발했을 때까지는 들떠있는 분위기에 적응한 것 같았지만, 동기들이 한 데 모이고 나니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과장된 몸짓으로 분주하고 정신없는 대화를 하고 있는 친구들 사이에 언제, 어떻게 끼어들어야 하는 걸까? 멀리서 눈이 마주친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