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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다 강학원 <정동> 시즌 2 1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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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명식 업로드 날짜 : 2021-11-08 길드다 강학원 2021 정동 S2,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 읽은 책은 마이클 하트 외 다수의 저자들이 쓴 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첫 번째 장을 발췌하여 읽었습니다. 전반부는 정동 개념에 대한 들뢰즈의 강의들, 후반부는 네그리-하트가 노동과 정동을 엮어 설명하는 내용들이었는데, 발제는 주로 후반부 내용을 중심으로 하였고 실제 논의도 후반부 내용을 중심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하트는 산업혁명과 공업화를 노동의 근대화로 설명하고, 다시 공업화에서 서비스/정보산업으로 넘어오는 현대를 노동의 탈근대화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서비스/정보산업에서는 비물질노동이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며 정동적 노동도 이런 비물질노동에 포함된다는 것이죠. ..

<동물을 퀴어링!> 1회차 발제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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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첫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5명의 멤버가 함께 합니다. 만복님은 저번 시즌에 이어서 계속 함께 하시구요. 길드다 티비를 함께 하고 있는 지원씨도 처음으로 퀴어링 세미나에 합류했답니다. 문탁에서 종종 세미나를 함께 하셨지만, 길드다와는 연이 없었던 재하님도 이번에 처음으로 세미나를 함께 하게 되었어요. 저번 퀴어링을 함께 했던 수민님께서 쌍둥이에게 추천해주셔서 이번에는 수빈님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경덕님은 인스타를 통해 신청해주셨어요. 문탁과 길드다를 보고 계셨다고 하네요! 이번 시즌에는 를 3회차에 걸쳐서 읽고 을 1회차에 읽습니다. 그리고.. 두구두구.. 제가 예전부터 관심있게 봐왔던, 가보고 싶었던 새벽이 생추어리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새벽이 생추어리는 구출되어 온 돼..

퀴어링! 워크샵 S2 <동물을 퀴어링!>: 동물, 인간 그리고 타자성 (12/8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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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동물과 만날 때,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을까? 인간은 거의 모든 순간 동물과 무관하지 않은 삶을 살아갑니다. 동물은 때론 식탁 위에 오르는 음식이, 가장 절친한 동반자가, 때론 생명의 원리를 깨우치도록 돕는 탐구 대상이 됩니다. 이토록 밀접한 동물과 만날 때,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을까요? 공장식 축산으로 식탁 위에 오르는 동물의 문제를 어떻게 마주하면 좋을까요? 동물에게 연민과 동정심을 갖는 것은 좋은 방법일까요? 함께 사는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 무의식중에 동물을 의인화하는 인간중심적 사유 혹은 가부장적 가족주의의 연장선은 아닐까요? 무엇보다, 인간 역시 동물이 아니던가요? 우리는 6주간 동물을 어떻게 만나면 좋을..

<사랑을 퀴어링!> 6회차 후기: 장애여성공감 인터뷰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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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9-30 글쓴이 : 고은 마지막 시간에 에 다녀왔습니다. 5주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다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얼굴을 보는 자리였는데요. 어색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서로가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건물이 꽤 복잡해서 만나는데 애를 먹었지만, 늦지 않게 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 근무하시는 날이 아닌 일요일에 활동가 두 분께서 저희를 맞이해주셨는데요.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교육장에서 에 대한 소개를 듣고, 저희 인터뷰를 진행한 뒤, 간단하게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2시간 30분이 걸린 꽤 긴 여정이었답니다. - ▷ 대강의실에서 의 활동가 여름, 은선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 긴 인터뷰를 마치고 다함께 ▷ 의 공간을 둘러보는 중.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사랑을 퀴어링!> 4&5회차 후기: 마지막 책걸이와 인터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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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9-29 글쓴이 : 고은 최근에 한번 아픈 이후로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고전하고 있습니다. 수업 준비는 간신히 마쳤지만, 수업 후기까지 챙기지 못했던 탓에 많이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이 완전히 끝난 후, 지난 회차를 되돌아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1. 마지막 책걸이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의 절반을 4회와 5회 두 차례에 걸쳐서 다 읽었습니다. 3회차와 마찬가지로 책이 조금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출산 후 육아를 여성이 온전히 담당하는 사례를 당연하게 여긴 부분, 동남아에서 여성과 미팅하는 날 호텔방에 갑자기 찾아가 의족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장애를 고백하는 부분을 그저 아름답게만 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장애를..

<길드다 강학원 S4> 3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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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9-26 글쓴이 : 풀시계 3주차는 브라이언 마수미의 를 최진석님의 서평과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서평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본문에는 어려운 단어들 투성이었지만,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에게 와닿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1장 초반부에 나오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그랬습니다. 마수미는 희망을 낙관론 비관론과는 별개인 예측된 성공과는 관계가 없는 무언가로 생각했을 때 흥미로워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절망적이기만한 우리 사회에서 개념의 재설정을 통해 우리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끔 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정동의 이행을 설명하 중에 '이중화'라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부분을 다들 어렵게 읽었는데, 모든 이행은 능력의 변화에 대한 느낌을 수반한다. 경..

<길드다 강학원 S4> 5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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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9-26 글쓴이 : 고은 『정동정치』 마지막 세미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세미나 발제였는데, 급격히 몸이 안좋아지면서 명식이 대신 해주었어요. 그런데 그 뒤로 회복이 잘 안 되어서 후기까지 늦어지게 되었네요. 미안합니다…. 당일 세미나 시간에도 상태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없어서 제가 했던 질문과 말 위주로 정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파국의 안에 있다 4장의 한국판 제목은 ‘파국 장에서의 정동적 조율’인데요, 4장 대담의 화자인 마수미와 매닝은 오늘날을 ‘파국’이라고 표현합니다. 대화 내용을 보면 마수미가 기고한 기사에 그 내용이 자세히 담겨있었을 것이라 예상이 되는데요, 어쨌든 과거와 달라진 특성을 무엇이라 짚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왜냐면..

<길드다 강학원 S4> 4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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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021-09-12 글쓴이 : 지원 늦은 후기입니다. 저번 세미나에서는 브라이언 마수미의 정동정치 2, 3장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쉽게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세미나원들이 많아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2장에서 먼저 읽으면서 생긴 의문점들을 나눴습니다. ‘수정능’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신체적 차원에서 접속과 이행 전반적으로 이해했다는 의견과 주체와 객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수정능이라는 단어를 통해 생물학적 표현으로 쓴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정동의 속성이라고 볼 때 정동하고 정동되는 능력이 첫 번째라면 두 번째는 과정에서 이행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이행을 느낌과 수정능 획득 이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제가 발..

은쌤의 초등한문교실 <한문이 예술:색깔의 재발견> (9/25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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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쌤의 초등한문교실 가을시즌 ― 9.25~11.13 / 土 / 10:30~12:30 ― *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한문이 예술(禮/藝,術)은 젊은 두 선생님과 함께 동양고전의 눈을 통해 질문하는 힘과 표현하는 힘을 배우는 초등학생 철학+예술 프로그램입니다. 한문이 예술(禮/藝,術)에서는 첫째, 당연한 것을 낯설게 보는 연습을 합니다. 가장 오래된 지혜(고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날 때, 낯설어지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입니다. 둘째,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동양고전을 통해 길어 올린 생각은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통해 확장됩니다. 2021년 가을시즌에서는 색깔을 재발견합니다. 1교시 고은선생님의 예(禮..

<사랑을 퀴어링!> 3회차 후기: 배게 천사 애슐리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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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날짜 : 21-08-30 글쓴이 : 고은 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을 다 읽고 새로운 책 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이 세미나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게 했던 책 입니다. '장애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가 부제인 이 책은 타이완의 자유기고가인 천자오루가 장애인 당사자, 당사자의 가족과 애인, 사회복지사, 교사 등의 이야기를 엮어 쓴 책입니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많은 사람을 화자로 등장시키면서 천자오루 자신도 화자로 종종 등장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때로는 과감하게 축소시키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드러낼 때는 물론이고 과감하게 축소시키는 경우에도 저자의 태도가 깊게 묻어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별반 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