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2 : 포스트 휴머니즘> 모집 (7/5개강)

 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 2 : 포스트 휴머니즘

 

이 이미지는 인공지능 기술 GAN을 통해 생성되었으며, 머신러닝 서체를 활용하였습니다 . 제작: 티슈오피스

 

 

  “인간적인 것 너머로의 이 발돋움은, 맥락과 같은 기초적인 분석 개념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표상, 관계, 자기, 목적, 차이, 유사성, 생명, 실재, 정신, 인격, 사고, 형식, 유한성, 미래,

역사, 원인, 행위주체성, 위계, 일반성 등의 개념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변화시킨다.

이는 이 용어들로 우리가 의미하는 바와 이 용어들이 지시하는 현상들이 놓인 곳을 바꾸어 놓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거주하는 살아있는 세계 속에서 그러한 현상들이 갖는 효과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바꾸어 놓는다."

 

  - 에두아르도 콘, 『숲은 생각한다』, 사월의책

 

 

  휴머니즘 - 그것은 ‘인간 중심주의’를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인간을 세계의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얼핏 보기엔 명확하고 간단해보이지만 어떤 맥락 속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적잖게 달라집니다. 가령 참혹한 전쟁터에서 인간을 우선하자고 말할 때, 그것은 휴머니즘입니다. 오직 인간의 입장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환경 문제를 정의할 때, 그 또한 휴머니즘입니다. 이 폭넓은 스펙트럼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아젠다 속에서 이 개념과 조우하게 될 수밖에 없는가를 말해줍니다. 우리는 결국 인간이며 인간을 중심으로 세상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휴머니즘은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를 통찰하려는 시도들과 인간 존재 자체를 재정의 하려는 시도들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거세게 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도들은 그동안 넘어설 수 없는 것이라 여겨졌던 경계들을 흐트러뜨리고, 그리하여 멈춰있다고 생각되어온 것들을 다시 움직이고자 합니다. 도저히 풀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되어온 세계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합니다.

 

  휴머니즘이 다양한 맥락 속에 뿌리를 내려왔듯 휴머니즘을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들 - ‘포스트 휴머니즘’ 역시도 다채로운 흐름 속에서 제각기 다른 선을 타고 일고 있습니다. 인간이지만 인간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소수자들의 이야기에서, 동물과 식물과 자연의 이야기에서, 또 로봇과 인공지능의 이야기에서 인간의 세계를 넘을 단초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길드다 강학원 두 번째 시즌에서는 그 수많은 시도들 중 극히 일부나마 접하고, 곱씹고,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세계를 향한 새로운 상상력 - 포스트 휴머니즘입니다.

 

 

 

 - 주최 및 장소 : 길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75-2 1층)
 - 일시 : 7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일요일 14:00-16:30/ 10주
 - 회비 : 10만원
 - 커리큘럼 

 

 

  1주차 / 채효정 외, 『문학 3 : 2020년 2호』 중 일부(~92p), 창비 <세미나>
  2-4주차 / 로지 브라이도티, 『포스트 휴먼』, 아카넷 <세미나>
  5주차 / 오시이 마모루, <공각기동대> <영화 감상 및 토론>
  6-8주차 / 에두아르도 콘, 『숲은 생각한다』, 사월의책 <세미나>
  9-10주차 / 에세이 피드백 및 발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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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문의 : 차명식 (010 - 7하나47 - 04하나0)

 

 

  * 첫 텍스트인 『문학 3』은 문학 잡지이며, 전체 텍스트가 아닌 일부만을 읽습니다. 읽을 분량은 며칠 내에 이 글에 댓글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92페이지까지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 본 세미나의 텍스트는 모두 확정된 텍스트이나, 주차별 세부 내용 혹은 순서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발제와 후기를 남기는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