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마을네트워크 수지큐의 <웹진톡톡>에 길드다의 소식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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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마을인 동천마을네트워크 수지큐(http://www.sujiq.net/495)에서 발간하는 웹진톡톡에서 저희를 위한 지면을 내주셔서 지난 청년인문학 캠프 <돈 몸 사람>과 <길드다>의 소식을 싣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웹진에 실린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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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문학스타트업’ <길드다>를 소개합니다.


글: 이동은 



 안녕하세요! ‘청년인문학스타트업’ <길드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동은입니다. 

 저는 2014년도에 <파지스쿨>로 처음 문탁네트워크에 접속했습니다. 당시 문탁에는 저보다도 먼저 접속해 공부를 하는 청년들이 꽤 있었어요. 이 청년들은 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에 멈췄던 <파지스쿨>과 달리 <파필랩>(파지사유 철학 실험실 Pa-Ji Philosopy Laboratory)이라는 팀을 만들어 공부한 것을 정리해 사람들에게 발표하고 생각을 나누는 활동을 했습니다. <파지스쿨>을 졸업한 저는 자연스럽게 <파필랩>에 합류해 3년 동안 푸코, 혐오, 마르크스를 공부하고 발표했어요. 중학생인문학을 맡아서 스탭으로 참여하기도 하고, 문탁의 청년문화예술프로젝트에서 천자문을 바탕으로 한 타이포그래피 작업도 했습니다. 그렇게 문탁에서 지낸 것이 6년째가 되어갑니다.

 <파필랩>의 다음 활동을 고민한 것은 2017년 말부터였습니다. 문탁 선생님께선 포스트 <파필랩>으로 학교 밖 대학을 만들까, 청년이 주체가 된 회사를 차릴까 고민하다가, 대학도 회사도 아닌, 어쩌면 대학이기도 하고 회사이기도 한, 새로운 청년공동체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렇게 올 초, 문탁샘, 그리고 저를 포함한 청년 넷이 정규멤버인 ‘청년인문학스타트업’ <길드다>가 탄생했습니다. 청년들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 <선집>도 만들었구요.

 <길드다>는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서 ‘인문학’을 통해 새로운 ‘일’, 새로운 ‘직업’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단체입니다. 저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공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연습을 하고, 그걸 나누는 과정에서 함께 공통감각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길드다>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은 서로 다른 관심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 습니다. 예를 들면 목공을 하거나, 고전에 관심이 있거나, 글을 잘 쓰거나, 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이에요. 우리는 서로 다른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교육사업, 출판사업, 제품생산사업, 영상사업 등을 따로, 또 같이 협업하며 서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밥벌이와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저희의 사업이 경기문화재단의 ‘보이는 마을’ 지원사업과 잘 맞물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마을’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들을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저희 <길드다>는 활동주체와 대상이 모두 청년입니다. 하지만 지난 6년 동안 지역에서 마주친 청년들이 얼마 없었습니다. 저희의 활동이 마을에 청년들을 불러 모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 사업에 응모해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올 해 계획된 저희의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10대들과 함께 공부하는 <길위의 인문학>, 저희 멤버들이 각자의 주제를 연속적으로 발표하는 <유투브 미니강의>, 청년인문학캠프 <돈 몸 사람>, 한 해의 활동(공부+제품생산)을 모아 발표, 전시하는 <청년 페어>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저희의 첫 사업인 청년인문학캠프 <돈 몸 사람>이 열렸습니다. 언제나 “어떻게 살라”고 명령받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청년들과 함께 ‘돈’의 시대를 넘기 위해서 ‘몸’의 능력을 키우고 ‘사람’과 관계를 맺는 기술을 익히자는 취지를 가진 캠프였습니다. 2박 3일 동안 16명의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길드다 스탭들의 강의를 듣기도 하고, 직접 전선을 연결해 전구를 켜거나 요가로 몸을 느끼는 활동을 하기도 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토론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지막에 와서 세 주제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고, 학교 다니면서 가지지 못했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 관계에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돈으로부터의 불안감에 대해 힘을 얻었다.”, “이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저희의 첫 사업인 만큼 과정과 진행 모두 쉽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달엔 <길위의 인문학>, 다음 달부터는 <유투브 미니강의>로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저희들의 소식은 <길드다> 블로그(http://guild.tistor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들의 활동을 기대해 주세요. 혹시라도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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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9. 12. 19:40